• 上 왼쪽부터 이석준·박호산·이창훈 下 왼쪽부터 우현주·정수영ⓒ맨씨어터
    ▲ 上 왼쪽부터 이석준·박호산·이창훈 下 왼쪽부터 우현주·정수영ⓒ맨씨어터
    극단 맨씨어터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연극 '프로즌(Frozen)'을 재공연한다. 

    '프로즌'은 극작가 브라이오니 래버리의 대표작으로 1998년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초연된 후, 같은 해 TMA awards 작품상을 수상하고, 2004년 토니어워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소아성애를 앓고 있는 연쇄 살인범, 다양한 사례의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의 삶을 천천히 교차시키며 인물 간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리는 작품이다. 

    2015년 국내 초연 당시 빈 무대에서 오직 배우들의 연기에만 집중하도록 연극적 원형을 유지한 채 시적 독백으로 구성했다. 다소 난해한 작품임에도 연극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재연에서 살해된 소녀의 엄마 '낸시' 역은 극단 맨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우현주가 출연한다. 우현주는 이번 공연에서도 복수와 용서를 오가며 가늠할 수 없는 감정의 깊은 폭을 흔들림 없는 연기를 선보인다.

    연쇄 살인범이자 소아성애자 '랄프' 역은 초연에 이어 박호산과 이석준이 맡으며, 연극 '비(BEA), '데블 인 사이드'를 통해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보여준 신인 이창훈이 새롭게 합류했다. 

    연쇄살인범들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 역은 '톡톡', '미친키스'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수영이 분한다. 그녀는 지적이면서도 감정에 충실한 아그네샤를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연출은 극단 맨씨어터와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춰 온 김광보 연출이 다시 맡는다. 여기에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이동진 조명 디자이너, 장한솔 작곡가, 백지영 분장 디자이너, 홍문기 의상 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한다.

    연극 '프로즌'은 6월 6일부터 7월 16일까지 예그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는 8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전석 5만원. 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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