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옻의 날’ 선포·30일 옥천옻문화단지 등반대회…‘생칠’ 등 경품 푸짐
  • ‘10회 옥천참옻축제’ 포스터.ⓒ옥천군
    ▲ ‘10회 옥천참옻축제’ 포스터.ⓒ옥천군

    전국에서 유일한 옻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에서 옻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군은 28~30일까지 3일 간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 ‘향수공원’과 옥천옻문화단지(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출입구) 일원에 ‘10회 옥천참옻축제’ 및 ‘3회 옻가공식품 판매전’을  갖는다.

    옥천군과 참옻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년 중 이 맘 때만 수확되는 옻순을 맛보기 위해 전국의 많은 옻 마니아들이 방문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갓 채취한 옻순 3000㎏을 준비했다. 축제장을 찾으면 생식용 옻순 1㎏을 1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 외에 한약재, 천연염료, 닭・오리 백숙 등 옻 음식 제조에 사용되는 옻나무는 1㎏에 1만원에 판매된다.

  • 지난해 옥천참옻축제 장면.(옻순튀김 드세요~)ⓒ옥천군
    ▲ 지난해 옥천참옻축제 장면.(옻순튀김 드세요~)ⓒ옥천군

    옻을 재료로 한 즉석요리도 푸짐하다. 옻순 두부무침과 튀김, 부침개, 옻오리, 옻수육 등을 향수공원 축제장에서 맛 볼 수 있다.

    올해는 예년에 없던 옻오뎅을 추가했다. 즉석 식품 뿐 아니라 참옻 성분이 든 식초・소스・술 등 가공식품도 전시・판매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옻쌀통, 옻수저, 옻도마, 옻컵, 옻비누, 옻샴푸 등 생활용품도 선보인다.

    축제 특별행사로 옻의 날(5월7일) 선포식과 옥천옻문화단지 등반대회도 열린다. 군과 추진위는 29일 저녁 6시 개막식에 이어 ‘옻의 날’ 선포식을 갖는다.

    옻칠(57)이라는 발음을 응용하고 옻나무 진액(생칠=生漆)을 채취하기 시작할 때가 이쯤인 것을 고려해 이날을 옻의 날로 정했다고 군 관계자는 귀띔했다.

    등반대회 참가 희망자는 30일 10시 이전에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나들목 인근 옥천옻문화단지 입구로 가면 된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경품추첨을 통해 금돼지, 생칠, 옻순 등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가 주어진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금강 상류에 위치한 옥천은 안개, 습도 등 기후와 토양이 옻나무 재배의 최적지”라며 “신비한 옻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옥천에서는 현재 180여 농가가 146㏊의 산과 밭에서 40여 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