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투어' 대표 "고려항공, 2002년 '사스' 유행 때도 정기적 운항…운항 중단, 매우 드물어"
  •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베이징(北京)-평양 노선 운항을 오는 5월 5일부터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국제항공 여객기 참고 사진.ⓒ'중국국제항공'
    ▲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베이징(北京)-평양 노선 운항을 오는 5월 5일부터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국제항공 여객기 참고 사진.ⓒ'중국국제항공'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베이징(北京)-평양 노선 운항을 오는 5월 5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日‘교도통신’, ‘니시니폰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 24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재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지난 17일부터 베이징-평양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 중단 소식은 지난 3월 美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다만 ‘NK 뉴스’는 “잠정 중단이 아니라 2017년 한 해 동안 중국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북한을 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NK 뉴스’는 24일(현지시간)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 재개 관련 소식을 두고 “북한 고려항공이 중국 영공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경우 발생할 잠재적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에 당시 中언론들은 운항 중단 원인으로 “수요 감소”를 들었으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한 압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日‘니시니폰신문’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은 2008년 베이징-평양 노선을 개설해,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 왕복 운항해왔다고 한다. 재개 이후에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토요일 왕복 운항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국제항공은 북한의 고려항공과 함께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2개 항공사 가운데 하나다.

    한편 베이징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의 사이먼 코커렐 대표는 ‘NK 뉴스’에 “고려항공 운항이 중단된다면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될 것”이라면서 “동북아시아에서 ‘사스(SARS)’가 유행할 때도 고려항공은 정기적으로 운항했고, 운항 중단은 매우 드문 처사”라고 말했다.

    코커렐 대표는 “언론에서 말고는 고려항공 운항 중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주기적 일정에 따라 자주 운항하거나 뜸한 경우는 있지만, 최소한 베이징발 노선은 정기적으로 운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