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진료비 부가세 폐지, 동물 종합 의료보험 도입 등 언급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이색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로, 높아지는 반려 동물에 대한 관심이 정치권으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홍 후보 측은 반려동물 관련 공약으로 ▲반려동물 종합의료보험 도입 ▲동물의료비 부가가치 폐지 혹은 관련 세원 동물복지에 활용 ▲헌법에 동물 보호조항 명시, 민법 및 형법에 물건과 차별화된 동물 지위를 인정 등을 내놨다.

    홍 후보의 공약은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명존중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권리 보장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최근 펫밀리(Petmaily·Pet+Family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국내 가구의 22%가 반려동물을 가지는 등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 열리는 상황이다. 관련 시장 역시 2017년 2조 89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추세다.

    그는 "동물진료비 기준을 정비하고 동물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혀행 수가제를 정비해 동물 진료비 기준의 부재로 병원마다 금액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 점도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후보의 이같은 공약은 '스트롱 맨' 컨셉과는 대비되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이 주목된다.

    그는 그간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표방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8일 울산 남창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제는 북핵에 휘둘려서 돈이나 가져다 바치고, 아부나 하고, 북한이 시키는대로 하는 비굴한 대북 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