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탄 테러범, 길 가던 무장 경찰관 기습…현장은 ‘마크 앤 스펜서’ 매장 앞
  • 지난 20일 오후 9시 무렵(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AK소총을 난사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사진은 테러 직후 무장경찰관이 주변 시민을 대피시키는 모습. ⓒ英'미러' 관련보도 화면캡쳐.
    ▲ 지난 20일 오후 9시 무렵(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AK소총을 난사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사진은 테러 직후 무장경찰관이 주변 시민을 대피시키는 모습. ⓒ英'미러'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20일 오후 9시(현지시간)를 전후로,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AK 자동소총을 경찰관에게 난사하는 테러가 발생했다고 영국과 EU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英‘미러’는 파리 경찰 당국을 인용해, 테러범들은 최소한 2명 이상이었으며 경찰을 목표로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英‘미러’는 “테러범의 공격으로 경찰관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면서 “테러범이 사용한 총기는 ‘칼라시니코프(AK) 자동소총’이었다”는 현장 목격자의 증언도 소개했다.

    목격자들은 차량에 탄 첫 번째 용의자가 길을 걷고 있는 무장 경찰관을 향해 AK소총을 난사했으며, 두 번째 용의자가 차에 타고 있는지는 확실히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英‘미러’에 따르면,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한 곳은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마크 앤 스펜서’ 매장 앞이었다고 한다.

    英‘미러’는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가운데 하나인 샹젤리제 거리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으며, 테러 이후 수백여 명의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행인들을 모두 내보냈으며, 경찰 헬기가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英‘미러’는 프랑스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총기를 난사한 테러범은 최소한 2명이었으며, 그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다른 용의자들은 달아났다”면서 “이들은 피해자가 무장한 경찰관임을 알고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英‘미러’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총기를 난사할 때의 상황이나 용의자들의 태도로 볼 때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의 AK소총 난사 테러가 일어난 직후 테러조직 대쉬(ISIS)는 자신들을 추종하는 전사들의 성전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프랑스 경찰은 테러의 배후가 대쉬(ISIS)인지는 아직 공식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