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탄 갖춘 우리 혁명무력, 육·해·공서 적들의 정수리 단방에 묵사발 낼 수 있다" 또 협박
  • 북한 매체가 최근 한반도로 기수를 튼 미국의 ‘칼 빈슨 항모강습단’을 고철더미라고 비난하며 대남·대미 위협을 이어갔다. 사진은 '칼 빈슨 항모강습단'의 이동 모습. ⓒ美국방부 관영 성조지 보도화면 캡쳐
    ▲ 북한 매체가 최근 한반도로 기수를 튼 미국의 ‘칼 빈슨 항모강습단’을 고철더미라고 비난하며 대남·대미 위협을 이어갔다. 사진은 '칼 빈슨 항모강습단'의 이동 모습. ⓒ美국방부 관영 성조지 보도화면 캡쳐

    북한 관영 매체가 한반도로 함수를 돌린 미국의 ‘칼 빈슨 항모강습단’을 고철더미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북침 선제타격을 노린 실동연습’이라는 논평을 통해 한·미 연합군의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과 ‘연합군수지원훈련’은 “명백히 북침 선제타격을 노린 실동연습”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방어적 목적의 한·미 훈련을 가리켜 ‘도발적인 전쟁연습’이라며 “미제 침략군과 남조선 괴뢰군의 ‘A-10’, ‘F-15K’ 전투기들과 아파치 헬기, 탱크, 장갑차를 비롯한 살인 장비들이 투입됐다”면서 “우리의 핵심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가상한 도발적인 훈련이 광란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사실도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과 괴뢰패당이 통합화력격멸훈련을 한다, 연합군수지원훈련을 벌린다 하며 분주탕(야단스럽게 소란을 피우는 일이라는 뜻의 북한말)을 피우고 있지만 사실 그러한 군사적 도발 광란은 타산 없는 객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 김일성 생일을 맞아 개최된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김일성 생일을 맞아 개최된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노동신문’은 “원래 쫒기는 개가 더 요란히 짖는 법”이라면서 “우리 공화국의 위력 앞에 질겁한 미국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이 군사적 위협에 더욱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지만 그것은 패배자들의 가련한 처지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과 괴뢰들은 그 무엇으로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면서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이 요란하게 광고하는 핵항공 모함, 스트라이커 장갑차니 하는 따위들도 우리 혁명무력의 무진 막강한 위력 앞에서는 고철더미에 지나지 않는다”고 억지를 부렸다.

    ‘노동신문’은 “우리 혁명 무력은 ‘절대병기’로 공인된 수소탄은 물론 지상과 공중, 해상과 수중에서 적들의 정수리를 단방에 묵사발 낼 수 있는 위력적인 타격수단들을 다 갖춘 최강의 정예부대”라면서 “백두산 혁명강군은 도발자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하와이나 괌은 물론 美본토까지도 단숨에 초토화 해버릴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지금 백두산 혁명강군은 분별없이 날뛰는 도발자들의 일거일동을 핵조준경 안에 집어넣고 최후 공격의 시각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이 맹비난한 한미연합훈련 가운데 ‘통합화력격멸훈련’은 적 도발시 강력한 응징과 격멸을 한다는 의미로,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8회를 시행했다. 훈련에는 48개 부대 2,000여 명의 한·미 장병들과 ‘K2 전차’, ‘K21 장갑차’, ‘아파치 헬기’, ‘F-15K’, ‘다연장 로켓(MLRS)’, ‘브래들리 장갑차’ 등이 참가한다.

    ‘연합군수지원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투병력과 물자를 지원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미군 2,500여 명과 한국군 1,200여 명이 투입됐다.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보였던 美육군 신속대응부대 스트라이커 여단도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