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 민방위’ 18일(표준시) 공개질의 게재

“한국 대선후보들, 탈북자 정책 공개해주세요!”

‘천리마 민방위’, 문재인 더민주 후보 당선되면 탈북자 한국행 막을까

전경웅·허동혁 기자 | 최종편집 2017.04.19 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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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암살된 뒤 김한솔 등 유가족을 구출했다고 주장한 ‘천리마 민방위’가 지난 18일 오후 2시 52분(그리니치 표준시)에 “한국 대선후보들은 탈북자 대책 공약을 밝혀달라”는 공개 질의를 게재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남쪽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 대선 후보들께 질문을 한다”며 주요 대선후보들에게 ‘탈북자 정책 공약’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이 문제 외에도 한반도 두 나라의 미래를 다룰 많은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피난처가 필요한 탈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받아들이고 보호하겠느냐”고 물었다.

‘천리마 민방위’는 “과거에는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탈북자 정책이 급속히 달라지는 것을 보았다”고 지적하고 “때문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뒤 탈북자 보호가 보장되지 않으면, 우리는 양심상 한국으로 향하는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천리마 민방위’는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들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말을 맺었다.

김한솔이 ‘천리마 민방위’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게시물은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탈북자 보호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과 동시에 탈북자 대책에 미온적이거나 무관심한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포함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천리마 민방위’가 탈북자들의 탈출을 도울 때 다른 나라 정부 또는 정보기관과 협력한다는 주장으로 미뤄볼 때 한국의 차기정권이 친북적 성향을 나타낼 경우 자신들의 행동에서 한국 정부 또는 정보기관을 배제하기 위한 확인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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