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명창이 '한국남자'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경기소리하는 남자 이희문과 재즈하는 남자 프렐류드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 '한국남자'가 오는 18일 LG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춘희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57호 보유자로, 이희문의 은사이기도 하다. 2012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회의장에서 '아리랑'이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될 때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별가'와 '뱃노래'를 들려준다.

    지난해 7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을 통해 결성된 '한국남자'는 음악적으로는 동서양의 음악의 완벽한 조화뿐 아니라 무대 비주얼과 퍼포먼스까지 극찬을 받았으며, 끊임없는 재공연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이희문과 프렐류드는 의기투합해 최근 '한국남자'라는 제목의 앨범을 스튜디오 레코딩으로 발매(악당 이반)하고 공연을 준비했다. 또, 더욱 특별한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예술감독으로 안은미 현대무용가를 위촉했다. 

    프로젝트명 '한국남자'는 출연진 모두가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는 단순한 이유로 붙여졌다. '놈놈'(신승태, 조원석)까지 합세해 7명의 남자들이 극장을 '사랑방' 삼아 오늘날 한국 사회가 규정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경기소리의 재담방식으로 풀이한다. 

    피아노와 베이스는 국악기의 가야금과 거문고가 되고, 색소폰은 대선율을 잡아주며 태평소와 아쟁과 같은 역할을 하고, 드럼은 장구처럼 비트를 담당하게 된다. 민요는 보컬이 되고 재담은 코러스의 역할까지 소화하며 음악적 경계를 허문다.

    이희문X프렐류드 '한국남자'는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3만3천~9만9천원. 문의 02-6339-1232.

  • [사진=P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