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중이던 유상무, 대장암 3기 판정 '날벼락'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4월 8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이병준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습니까?

    ▲조광형 = 안타까운 소식부터 먼저 전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성폭행 미수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최근 유상무가 경기도 일산 소재 병원을 자주 찾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 한 매체가 소속사에 문의했더니 유상무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 겁니다.

    △이병준 = 그동안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해서 몸에 무리가 온 건 아닐까요?

    ▲조광형 =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상무는 지난해 20대 여성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형사 입건됐었는데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경찰과는 달리 검찰은 유일한 '피해 증거'인 고소인의 주장이 일관되지 않는 등, 증거가 부족해 유상무의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상무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유상무는 '성폭행 가해자'로 낙인이 찍혀 여론과 언론의 지탄을 받은 뒤였습니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병준 =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대장암 3기라면 상황이 썩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조광형 = 저도 그 점이 좀 걸립니다. 원래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관 암과 비교했을 때 예후가 좋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치료만 잘 받으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지금 유상무는 3기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의료진이나 본인 모두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일 겁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지금 유상무에게 생긴 암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된 상태는 아니라는 점인데요. 같은 3기라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그 증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수술만 잘 받으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의료진이 전해왔다고 합니다.

    △이병준 = 그럼 수술 날짜는 나왔나요?

    ▲조광형 = 오는 10일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병준 = 절친으로 알려진 유세윤씨가 "빨리 나아서 여름에 고기 잡으로 가자"는 글을 올린 걸 봤는데,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다행히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하니 마음이 좀 놓이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수술 잘 받으시고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재기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한 예능 프로그램 녹화 중에 즉석복권 2천만원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는데요. 알고보니 이게 제작진이 짜고 만든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OO남자쇼'라는 프로그램에는 컴백한 걸스데이가 앨범 홍보 차 출연했는데요. 제작진으로부터 즉석 복권을 선물 받은 걸스데이 멤버들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에 들어갔는데, 혜리가 2천만원에 당첨된 것으로 나온 겁니다. 이에 혜리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자, 문제는 해당 제작진이 걸스데이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속였다는 데 있습니다. 통상 몰래카메라는 제작진이 일부 출연진과 시청자에게만 사실을 털어 놓고 특정인을 속이는 그런 형식으로 이뤄지는데요. 이번 방송은 마지막까지 혜리가 당첨된 것이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방송 이후 온라인은 난리가 났죠. 각종 게시판에는 혜리가 복권에 당첨됐다는 글들이 쇄도했고, 포털 인기검색어 차트에는 '혜리 복권'이 하루 종일 최상위권을 맴돌았습니다. 온라인 연예 매체들도 혜리의 당첨 사실을 대서특필하는 기사들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한 매체가 소속사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실제상황이다. 당첨된 게 맞다"고 답변한 내용이 기사화 되면서 혜리가 즉석복권에 당첨된 것은 기정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확인에 나선 걸스데이의 소속사 측에서 "알고보니 몰래카메라였다"며 "복권에 당첨된 게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정정하면서 사태가 급반전됐습니다.

    제작진 역시 이튿날 오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양세형이 혜리에게 "몰래카메라였다"고 전하는 모습을 내보내면서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사과 영상을 방송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에 걸스데이 멤버들과 소속사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모두 낚인 셈이 된 겁니다.

    △이병준 = 이거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요? 이런 방송에 대해서는 좀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광형 = 실제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측에서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복권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방통심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제작진을 제소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준 = 웃자고 만든 방송이 한 순간에 희대의 사기극이 돼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률도 좋지만 시청자들을 기망하는 방송은 정말 내보내면 안 되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그동안 수차례 열애설에 휘말렸던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이 실제로 교제 중인 것으로 확인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매체는 지난 4일 "오랫동안 서로를 '여사친'과 '남사친'으로 불러온 이준기와 전혜빈이 '핑크빛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두 사람의 교제설을 첫 보도했는데요.

    이 매체는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두 사람은 공개 데이트는 자제하고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왔다"면서 "데이트는 주로 강원도 양양에 있는 전혜빈의 별장에서 이뤄졌다"는 구체적인 사실까지 덧붙였습니다.

    별장 인근 주민들로부터 두 사람의 모습을 자주 봤다는 제보도 잇따랐다고 밝힌 취재진은 "여느 커플과 다름없는 다정한 사이처럼 보였다"는 어느 양양 주민의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4년 드라마 '조선총잡이'에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특히 드라마 종영 후 출연자들과 모임을 하거나 같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 인연으로 절친한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준기와 전혜빈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열애설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이병준 = 그러면 예전에 몇 차례나 불거졌던 열애설이 사실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튼 또 한쌍의 멋진 연예인 커플이 탄생했군요. 축하드립니다. 역시 봄은 봄이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가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천년가약을 맺었다'며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측근에 따르면 개리는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신부와 두 사람만의 언약식을 올린 뒤 바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리 씨의 신부는 일반인 여성으로 알려졌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개리의 결혼 사실을 리쌍 멤버인 길은 물론이고, 스타일리스트, 전 매니저들조차 까맣게 몰랐다는 점입니다.

    △이병준 = 이런 게 진짜 비공개 결혼식이죠. 역시 힙합 스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일각에선 리쌍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조광형 = 글쎄요. 개리의 결혼을 길이 몰랐다는 사실을 보면 불화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긴 한데요. 그룹 해체는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게 아니기 때문에 확정이라고 말씀드리긴 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앞뒤 정황을 보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준 = 개리씨께서 축하해야 할 소식과 안타까운 소식을 동시에 안겨주시는 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사진 출처 = 개리 인스타그램 /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