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일주일 간 집계 결과, 김진태19· 홍준표14· 이인제4· 김관용2 순
  •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 경선 후보인 김진태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 경선 후보인 김진태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오는 31일 자유한국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둔가운데, 기존 여론조사와는 달리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는 김진태 후보가 홍준표 후보 보다 검색지수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 구글 검색 트랜드에 의한 자유한국당 대선경선후보별 주간 검색 관심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웹 검색 관심도에서 김진태 후보는 19점을 기록, 홍준표 후보의 14점을 앞섰다. 이인제 후보는 4, 김관용 후보는 2점을 기록했다.

    '구글 트랜드'의 웹 검색 관심도는 특정 지역 및 기간의 차트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대한 검색 관심도를 나타내는 숫자로, 검색어의 최고 인기도를 100으로 했을 때 상대적 비율을 나타낸다. 0은 검색어의 인기도가 최고 인기도 대비 1% 미만임을 의미한다.

    구글 트랜드의 검색결과를 보면,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서울에서는 김진태 후보 71, 홍준표 후보 51, 이인제 후보 15, 김관용 후보 8점으로 김 후보과 홍 후보가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고, 인천에서도 김진태 후보 62, 홍준표 후보 41, 이인제 후보 19, 김관용 0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원도 지역의 경우, 김진태 후보가 100, 홍준표 후보 52, 이인제 후보 20, 김관용 후보 0으로 김 의원이 홍지사를 압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 경선 후보의 구글 트랜드 웹 검색 지수. 김진태 후보가 19, 홍준표 후보가 14점을 기록했다. ⓒ구글 트랜드 제공
    ▲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 경선 후보의 구글 트랜드 웹 검색 지수. 김진태 후보가 19, 홍준표 후보가 14점을 기록했다. ⓒ구글 트랜드 제공

    반면 홍준표 후보의 검색지수가 높은 지역은 경상남도 한 곳에 불과했다.

    실제 부산에서도 홍준표 84, 김진태 88, 이인제 24, 김관용 15점으로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고, 경남에서만 홍준표 95, 김진태 65, 이인제 18, 김관용 11점이었다.

    '구글 트랜드'는 빅데이터 서비스 중 하나로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맞추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미국 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힐러리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했지만, 구글 트랜드의 검색지수는 트럼프 후보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구글 트랜드 지수가 여론조사 못지 않게 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진태 후보가 태극기 집회를 통해 크게 체급을 키웠고,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등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하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돌풍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