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는 5월 개장을 앞둔 단양 수양개 역사문화길 조감도.ⓒ단양군
    ▲ 오는 5월 개장을 앞둔 단양 수양개 역사문화길 조감도.ⓒ단양군

    남한강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인 충북 단양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오는 5월 완공된다.

    28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외곽에서 남한강 암벽을 따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을 잇는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오는 5월 공사가 마무리된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총 연장 1120m, 폭 2m로 총 사업비 48억9000만원을 들여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800m 코스에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남한강과 맞닿은 암벽 20여m 상공에 설치된 이 코스는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군은 이 코스가 이색 트래킹코스는 물론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나 봄직한 한국판 잔도(棧道)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강과 언덕 등을 거닐며 아름다운 자연과 탁 트인 남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길은 수중생태관찰원을 비롯해 남한강 물빛 길, 흔적의 거리 등의 볼거리도 함께 조성된다.

    주위에는 선사유적, 자연자원, 관광시설 등이 골고루 분포해 이용객들은 다채로운 체험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기존 코스의 수양개 둘레길(8.4km)과도 연결돼 트래킹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인기 코스가 될 전망이다.

    특히 수양개 역사문화길 완공에 맞춰 인근 만천하 스카이워크, 짚라인 등의 관광체험시설도 함께 개장될 예정이어서 단양의 또 다른 관광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현재 일반구간(320m)이 마무리된데 이어 암벽구간(800m)에 대한 데크로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정웅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늦어도 5월 소백산철쭉제 이전에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