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모임 출범식에 학생 140여명 참석시킨 뒤 인근 뷔페 식당서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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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DB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DB

     

    선관위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모임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석대 관계자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도 우석대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선관위는 27일 우석대 태권도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현직 관계자 4명을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선관위는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지난 2월 1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학생 140여명을 참석시켰다는 보도 이후 학교와 학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
     
    우석대는 당시 학과장과 교수들의 인솔 아래 학생들을 미리 준비한 버스 4대에 나눠 태워 전북포럼 출범식에 참석시켰다. 문재인 전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에는 인근 뷔페 식당으로 이동해 1인당 3만6,000원짜리 식사를 제공한 뒤 시내 영화관에서 영화를 단체로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포럼 공동대표는 문재인 캠프에서 전북경선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도현 우석대 교수가 맡고 있다.

    선관위는 특정 후보 지지 모임에 학생들을 참석시키면서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음식과 영화 관람을 해준 것이 선거법상 불법 기부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재인 캠프 측은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문재인 캠프의 한 측근은 "(이번 논란은) 캠프 관계자들이 한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이번 사건은 자발적 지지 모임 당시 발생한 일이다. 때문에 캠프가 공식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