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리버풀 에코' "부상자 중 2명 중상…1명 상태 심각"
  • 영국 중서부 도시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33명이 다쳤다. 사진은 英'BBC' 관련 보도영상 일부.ⓒ英'BBC' 보도영상 캡쳐
    ▲ 영국 중서부 도시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33명이 다쳤다. 사진은 英'BBC' 관련 보도영상 일부.ⓒ英'BBC' 보도영상 캡쳐

    영국 중서부 도시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33명이 다쳤다.

    ‘BBC’, ‘리버풀 에코’ 등 英현지 매체에 따르면 폭발은 25일 오후 9시 15분(현지시간) 머지사이드州 워럴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폭발은 무용교습소가 있는 건물에서 발생했으며, 건물은 완전히 무너졌고, 반경 50m 이내 건물도 일부 손상됐다고 한다. 

    英‘BBC’에 따르면 폭발 발생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무용교습소에 아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폭발 시점에는 모두 학원을 떠난 뒤여서 큰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英‘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이 폭발 사고로 18명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나머지 15명은 직접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리버풀 에코’는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부상자들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이 중 1명은 현재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다른 1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폭발 발생 24시간 전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스업체 ‘내셔널 그리드’가 기술자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가스 누출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내셔널 그리드’ 관계자는 ‘리버풀 에코’에 “폭발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라면서 “아직 (가스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폭발의 충격은 상당했다고 한다. 주변 주택들이 흔들리고 창문이 깨지는 통에 주민 10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다고 한다. 英‘BBC’는 목격자들을 인용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英‘BBC’에 따르면 폭발 장소 인근에 있는 교회가 피해를 입은 100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임시 피난처를 제공했다고 한다.

    지역 소방당국 관계자는 英‘BBC’에 “(폭발로)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때문에 피해 지역 주민들이 귀가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駐영국 한국대사관을 통해 알아본 결과, 아직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한국인 피해와 관련해 계속해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