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6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비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저 문재인이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그 길을 대구경북과 함께 가고 싶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24연 연속 전국 꼴찌로 전국 평균의 64%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지역을 살리는 방법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뿐이다.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국정철학을 가진 정부만이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변화’에 방점을 찍어면서 또다른 한편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한 대구경북민들의 허탈감이 얼마나 클지 잘 알고 있다. 지역민들은 열심히 살았는데 그동안 이득을 본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첨단의료 허브로의 육성과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지원, 대구공항 이전사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재생산업 지원과 물산업 허브도시로의 육성 및 경북도청 후적지에 대한 복합공간 조성, 국체보상운동의 세계화 지원 등을 대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경북 공약으로는 김천 혁신도시 확장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진 및 원전의 안전 대책을 강화하면서 탈원전 국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