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 현장투표 참가자 2만4천명 돌파 "40일간 많은 일들 겪을 것"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합동연설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합동연설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26일 최대 격전지로 예상됐던 광주·전남·제주 권역 경선에서 대승하면서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 전북 권역에서도 승리할 경우 국민의당 텃밭인 호남을 제패하고, 안정적인 본선행이 예약되기 때문이다. 전북도 격전지 중 하나로 불리지만 박주선-손학규 후보가 터를 닦아왔던 광주나 전남에 비하면 비교적 그 정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안철수 후보는 26일 "이제 (대선 본선까지) 40여 일 남았다. 기자분들도 함께 정말 많은 일들을 겪을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대한민국의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지 나름대로 그 해결방안을 진솔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본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예전같으면 1년에 걸쳐서 경선과 본선이 있었다만, 이제는 다 합쳐서 아주 짧은 기간에 한다"며 "정말 압축적으로 여러 상황이 생기고, 거기에 대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역시 하나의 평가 기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과정은 나라 살리기 과정인만큼 정말 중요하다"며 "단순히 이벤트나 이미지로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라를 살릴 수 있는지 그러한 논의가 되는 과정을 만들어야만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안철수 후보가 이미 경선 승리를 확정하고 이후 5월9일 본선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는 해석이 나온다.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등 여유있는 표정을 이어가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도 경선 흥행이 이어질 경우 전북에서 최대 3만여명이 투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안철수 후보가 전날 이미 광주·전남·제주에서 3만7천표 이상을 받았던만큼 이변이 발생하더라도 상황이 단번에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적다.

    게다가 안철수 후보는 이어질 부산·대구·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모두 박주선-손학규를 앞서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진 후보자 연설에서도 "승리와 개혁, 통합과 미래, 전북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 반드시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을 이길 도전자, 개혁가, 혁신가가 누구인가"라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도, 광야에서 혈혈단신 국민의당을 만들 때도 절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고 지지해준 곳이 바로 호남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16시 현재 전북 현장·투표소투표 참가자 수는 2만4,211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했던 1만~1만5,000명을 훌쩍 넘은 수치로 당내에서는 호남·제주에서만 약 10만명에 달하는 현장투표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