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정치적 논란 종결됐지만…세월호는 여전히 논란 뒤따라
  • ▲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그는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장병 묘역을 참배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그는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장병 묘역을 참배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4일 '천안함 폭침 7주년'을 언급하면서 더 이상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세월호에 묻힌 천안함 폭침 7주년"이라며 "국가가 그들에게 과연 어떤 사후조치를 했는지 깊이 되돌아보게 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세월호 사건을 가지고 정치에 이용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됐고, 사법 처리도 앞두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홍 지사는 전날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 방문해 천안함 장병들이 묻혀있는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방명록에 한자로 '대란대치'라고 크게 적기도 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 ▲ 홍준표 후보 페이스북. ⓒ홍준표 후보 페이스북 화면 캡처
    ▲ 홍준표 후보 페이스북. ⓒ홍준표 후보 페이스북 화면 캡처

    천안함 피격 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아 해군소속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사건을 말한다.

    사건 초기에는 정치권과 언론계가 침몰 원인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지만, 합동조사단 등이 조사에 나서면서 정치적 논쟁은 일단락 됐다.

    반면 세월호 사건은 이준석 선장 등 관련자들이 사망하거나 사법처리를 받았지만 '박 대통령 7시간 행적' 등 여전히 정치적 의혹제기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월호 인양, 3년만에 솟아오른 진실을 마주하기엔 우리는 너무 부끄럽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