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평균 기온, 평지 기온 -10℃… 체감온도 더 '낮다'
  • 도락산. ⓒ단양군
    ▲ 도락산. ⓒ단양군

    국민안전처가 3월 봄맞이 등산객이 늘어남에 따라 봄철 산행 시 신경써야 할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안전처는 봄철 산행 시 체온유지를 위한 '복장'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처는 따듯한 평지기온만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산할 경우 급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산은 고도로 인해 평지와 기온 차이가 크다. 한 예로 국립공원 중 탐방객이 가장 많은 북한산의 정상(頂上) 기온은 평지보다 1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바람이나 습도에 따라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안전처는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두꺼운 옷보다는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이동 중에 땀이 날 경우 옷을 벗어 땀이 덜 나게 하고, 쉴 때는 옷을 입어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국립공원에서 14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산에 오르기 전 미리 기상상태를 확인해 적절한 복장을 착용하고,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