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위험, 산행 중 동물 접촉이나 광견병 약 만지지 말아야"
  • 서울시.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서울시.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서울시가 야생동물의 먹이 활동이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 예방 대책으로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살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살포한다. 미끼예방약은 가로 3cm, 세로 3cm의 갈색 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형태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약을 먹으면 체내에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서울시 외곽에 차단띠 모양으로 50~100m 간격으로 살포한다. 살포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미끼예방약은 사람이 접촉시 가려움증의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살포장소에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하고 살포 후 30일이 경과한 뒤 동물이 섭취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봄철 산행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미끼예방약도 만지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