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무공천 결정했지만…후보 난립에 당 안팎 목소리 나오자 공천키로
  • ▲ 자유한국당이 오는 4.12 재보궐 선거에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낙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오는 4.12 재보궐 선거에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낙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논란이 됐던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를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전날 김재원·박영문 두 후보의 경선 합의로 인해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선거관련법상 퍼센트 등 수치를 말씀드리지 못한다"면서 "당원 30%와 일반국민 70%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지역은 김종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궐 선거 지역이 됐다. 지난달 9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부인이 상고심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해당 지역을 무공천할 계획이었지만, 예비 후보가 난립하고 당 안팎에서 공천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입장을 바꿨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책임 공당으로 역할을 해야한다는 경북 지역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재보선을 하는 경우 귀책사유가 있는 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정치 도의"라면서 "이 공천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선에서 승리하고 4.12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지난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총선에서 낙천한 이후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활약했다. 2014년 5월에는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찰떡호흡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