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총장 “아직 이름 밝힐 수 없다”

“김정남 암살 연루 북한인 중 ‘VIP’ 있다”

밝혀낸 용의자 10명 외에 북한인 더 있어…신병확보 포기 안 해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20 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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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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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인이 지금까지 밝혀진 10명 외에 더 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총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더 스타’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총장은 은퇴한 경찰들을 위한 기금 마련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 암살 혐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총장은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인물 가운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VIP’도 포함돼 있다”면서 “지금은 그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하나.

‘더 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 駐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을 포함, 이미 신원을 파악한 10명 외에 다른 북한인들도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한다.

‘더 스타’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의 이름도 모두 소개했다. 여기에는 현광성, 김욱일, 리지우, 사건 직후 북한으로 달아난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 경찰에 붙잡혔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뒤 불법체류 혐의로 추방당한 리정철 등이 포함돼 있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총장은 또한 “지금까지 신원을 파악한 용의자들의 신병 확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 앞에 다짐하면서, 북한을 향해 김정남 암살 사건 해결에 협력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수뇌부의 이 같은 발언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말레이시아-북한 간의 대화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말레이시아 경찰이 ‘VIP’로 부르는 북한인을 검거할 경우 북한은 대화에서 꽤나 불리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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