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도 남지않은 선택의 결과가 두렵다

짝퉁 태극기→한반도 단일기→그 다음은?

이덕기 칼럼 | 최종편집 2017.03.20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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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태극기→한반도 단일기→그 다음은?

채 50일도 남지 않은 선택의 결과가 두렵다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탄핵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온 모든 정책의 탄핵을 의미한다.
탄핵된 정부의 정책은 즉시 멈춰져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통일·외교·안보 관료들은 지금 즉시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은
외교가 국민의 이익에 직접적인 해악을 입힌 희대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다...
외환(外患)만 부르는 사드 배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저들의 ‘쉰 트림’이 점점 거칠고 역겨워지고 있다. 그 위세(威勢)가 ‘하늘을 쓰고 도리질’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북악(北岳) 산장’ 여(女) 세입자에 대한 ‘즉각 퇴출’ 선고 직후, ‘슨상님’과 ‘변호인’(便好人)의 졸개들이 날린 말씀이란다.

  저들의 이런저런 협박 속에서도, 저들과 한통속 무리의 두목들은 때로는 화사한 얼굴로,
때로는 X씹은 표정으로 “대통합”과 “적폐 청산”을 번갈아 외치고 있다.
가히 뺨치고 어르면서 교란하는 ‘양동작전’(陽動作戰)의 백미(白眉)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국민들은 이 ‘양동작전’을 보면서 이제 서서히 

“만기(滿期) 전(前) ‘산장’ 여(女) 세입자 내쫓기”의 본질 중 일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저들의 ‘쉰 트림’에 비춰보면, ‘산장’ 여(女) 세입자가 추진했던 ‘백도혈통’(百盜血統) 숨통
 ‘조이기’ 내지는 ‘끊기’[흔히 Regime change라고 한다] 정책에 대한 반발과 거세(去勢)가
‘탄핵’의 핵심 사유 중 가장 밑바닥의,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본질이었다고 하면 과언(過言)일까?

  “북녘 돼지새끼의 졸린 목을 풀어놔라!” 또는 “핵미사일을 손에 쥔 북녘 돼지새끼에게
무릎 꿇고 빌어라!” 아마 이런 것들은 ‘촛불세력’의 이익·요구와도 일치했을 듯하다.
실제 그 현장(現場)도 그렇게 증거했다.

  특히, 이 나라에 ‘사드’가 배치되면, 북녘의 핵미사일은 효용성을 잃거나, 즉 무력화(無力化)되거나 전략·전술적 가치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위협도 감소된다. 결국 저들은 북녘 핵미사일이 그 효용성과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게 될까봐 전전긍긍 해왔을 터였다. 그런데...

  “적폐 청산”과 “대통합”... 저들이 뺨치고 어르는 두 명제(命題)와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아주 특별하고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태극기’였다.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그 애국의 열정이 서서히 많은 국민들을 ‘분노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게 할 무렵이었다. 난데없이(?) ‘짝퉁 태극기’가 등장한다. 

  태극 문양 속에 ‘노란 띠’가 들어간, 그 ‘노란 띠’가 깃봉을 대신한 태극기가 ‘촛불세력’의 손에 들린 것이다. 물론 저들의 두목들도, 재수생(再修生)인 왕초도 그 ‘짝퉁 태극기’를 흔들어댔다.

  이 나라의 ‘주민’(住民)을 제외한 많은 ‘국민’(國民)들은 경악했다.
이 나라 정체성의 상징에 흠집을 내자는 것 아닌가. ‘태극기’로 지향되는 “자유 통일”에
이른바 똥[便]칠을 하자는 건 아니었는지... 

  이로써, 저들의 “대통합”이란 것은 곰곰이 뜯어보면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반역·이적의 똥 덩어리를 풀어놓자는 것으로 밖에는 평가가 어려워졌다.
결국 ‘대똥합’[大便合]의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나라 평안하게 하는 동네’[한자로는 安國洞이다]에서는 ‘진짜 태극기’를 손에 쥐고 흔들던 애국 국민 세 분이 너무도 억울하지만 숭고한 피를 뿌리셨다. 결국 ‘탄핵’은 인용(認容)되었고... 

  

  그 이후에 사태의 본질을 꿰뚫게 된 적지 않은 국민들은 이 ‘짝퉁 태극기’의 앞날, 즉 변화·변신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그 조간(朝刊) 신문이 “촛불도 태극기도 모두 애국심, 이제 일상으로”라고 짖어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저들의 ‘쉰 트림’이 허장성세로 끝나지 않고 떡까지 먹게 된다면, 머지않아 그 ‘짝퉁 태극기’는 지금이야 잠시 기억에서 멀어진 그 무슨 ‘한반도 단일기(單一旗)’로 바뀔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과거 전형적인 대북(對北) 굴종(屈從)의 상징이자, 돈 주고 사려다 돈만 처들인 ‘불구(不具)의 평화’를 담은 그 깃발이다. 그리고...

  속절없이 시간이 지나 어느 시점에 이르면, 이를 테면 북녘의 돼지새끼가 ‘대륙간탄도탄’을
위시한 핵미사일을 완벽하게 손아귀에 거머쥐게 되는 날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혹여 6·25남침전쟁을 겪은 우리 선대(先代)들이 꿈에서라도 나타날까 두려워했던 그 깃발로 변신하는 건 아닌지...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친다.

  이미 눈앞에 닥쳤다고 믿고 환호하는 ‘국민’아닌 ‘주민’ 무리들이 있고, 머지않아 닥칠 거라고
크게 걱정 중인 “경험과 교육에 의해 각성된” 국민들도 있다. 그래서...

  50일도 채 남지 않은 그 날의 선택은 종국적으로 ‘태극기’와 입에 올리기조차 싫은 ‘인공기’(人共旗)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될 듯도 하다. 그리 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 힘든 형국에 이르렀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태극기’가 엄청 비세(非勢)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는 아주 훌륭한 ‘건국 대통령’이 계셨다.
그럴듯한 친구를 사귀는데 귀재(鬼才)였다. 그 음덕(陰德)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They have been ‘playing’ the United States)...” 이 나라 기득권 세력들이 별로 탐탁해 하지 않는 양키 나라 대통령이 엊그제 한 말이다. 

  “지난 20년간 북한과의 대화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우리는 새로운 범주의 외교·안보·경제 조치들을 모색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곳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 대통령의 아랫사람이 말을 이었다. 

  70년 이어온 동맹(同盟)은 이 나라 도울 채비를 하고 있다.
이제 이런 우정(友情)을 바탕으로 오늘의 ‘비세’를 승리로 뒤집는 건, 순전히 ‘짝퉁 태극기’를
거부하는 이 나라 ‘국민’의 몫이 된 듯하다. 이런 엄중한 조건 하에서...



  단언컨대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대통합”이란 허울 좋은 구호에 휘둘릴 게 아니라,
옳고 그름을 밝히는 일이다. 선(善)과 악(惡)을, 정의(正義)와 불의(不義)를 구분하지 않거나,
덮어버린 채 한 군데에다가 섞어 놓아서는 안 된다. 이 나라 정체성에 비추어 그릇된 바가 있다면 강하게 내쳐야 한다.

  또한 나라의 안전보장, 그리고 적(敵)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건 ‘사대’(事大)가 아니라,
‘동맹’(同盟)이라는 당연한 사실도 다시 한 번 직시해야 한다. 

  ‘건국 대통령’ 탄신 142돌(3월 26일)을 며칠 앞두고 그의 말씀을 듣는다.

  “나라를 해치는 자만이 나의 원수가 아니라
나라를 구할 수 없다고 포기한 자 또한 나의 원수이다.
내 마음속에 나라를 구하는 것을 기피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 마음 또한 나의 원수이다. 마찬가지로 나라에 해가 되는 일이 일어나도
막지 못하여 나라가 어려움에 빠졌고, 나라의 어려움이 나에게 해를 미치고 있으니
나를 해롭게 하는 마음이 어찌 나의 원수가 아니겠는가.”

                                        = 1904년 한성감옥(漢城監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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