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대표 김OO씨, 연습생에게 성폭력 행사 혐의 받아피해자 이OO씨 "걸그룹 데뷔 미끼로 합숙 생활..성폭행 당해"

  • 30대 연예기획사 대표가 10대 연예인지망생들에게 걸그룹 데뷔를 약속, 합숙을 제안한 뒤 술 접대를 강요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서울에 위치한 모 연예기획사 대표 김OO(32)씨가 소속 연습생들에게 술 접대를 강요하는 등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OO(20)씨 등 3명은 10대 시절인 2015년 4월부터 기획사 건물 4층에서 합숙 생활을 하면서 김씨에 의해 술 접대를 강요 받고, 숙소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씨가 자신과 같은 침대를 쓰도록 강요하고, '돈 많은' 남성들에게 수차례 술 접대를 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의 강요에 못이긴 이씨 등이 소속사를 떠나려 하자 김씨는 "지금 나가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며 역으로 협박까지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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