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으로 먼지 빨아들인 후 필터로 여과
  • ▲ 대형 분진흡입차. ⓒ서울시 제공
    ▲ 대형 분진흡입차.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17년 도로분진청소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물청소에서 분진흡입으로 도로청소 방식을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진흡입청소는 '흡입차량'을 이용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고압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빨아들인 공기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특수필터를 통해 미세먼지(PM10)는 최대 98.3%, 초미세먼지(PM2.5)는 최대 98.2%까지 제거된 뒤 외부로 배출된다.
    집진기를 통해 회수된 미세먼지는 각 자치구별 쓰레기 적환장 등에서 임시 보관 후 수도권 매립지나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된다.
    기존 물청소 방식은 미세먼지를 물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물기가 마른 후 미세먼지가 다시 확산될 우려가 있으며, 동절기 작업불가, 심야‧새벽 등 작업시간의 제한, 물 튀김 등으로 인한 시민불편, 지하수 고갈 등 작업 여건의 변화도 물청소 방식의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향후 분진흡입작업이 어려운 도로측구 등에 제한적으로 물청소를 실시하며, 지하철 지하용수 등 최소한의 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계절 제한 없이 연중 효과적인 도로먼지 제거가 가능한 분진제거차량으로, 도로청소의 혁신을 이뤘다"며 "생활권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하여 시민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