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도안뉴스통신 "열기구 탑승 관광객 대부분 중국·유럽 국적"
  • 터키 관광 명소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4명을 포함해 4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안뉴스통신’ 등 터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 일대에서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관광객을 태운 열기구 여러 대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49명이 다쳤다고 한다.

    열기구에 탑승해 있던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유럽 국적으로, 한국인 4명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현지 공관에서 확인한 결과 열기구 사고로 부상당한 한국인은 4명이었다”면서 “부상 정도가 경미해 1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나머지 3명은 치료 없이 바로 돌아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안뉴스통신’에 따르면 49명 중 9명이 골절상을 입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한다.

    골절상을 입은 관광객은 모두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中‘신화통신’은 駐앙카라 중국대사관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인 관광객 15명이 부상당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카파도키아는 매년 2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기암괴석 지대와 지하도시 등으로 유명하며, 이를 빠른 시간에 둘러볼 수 있는 열기구 관광 상품이 특히 유명하다.

    그러나 현지 날씨 등으로 열기구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해 안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열기구 추락사고로 덴마크 관광객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