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삼진아웃'된 윤제문, '아빠는 딸'로 컴백'잉꼬 커플' 최자-설리, 갑작스러운 결별..대체 왜?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3월 1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 커플과 안타까운 이별을 택한 스타들의 소식을 준비했고요.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됐던 배우 윤제문의 컴백 소식도 준비해봤습니다.

    일단 지난주에 제가 여배우 한채아가 차두리의 동생인 차세찌와 열애 중인 것 같다는 애매모호한 소식을 말씀드렸었는데요. 말미에 한채아가 SNS에 올린 인증샷이 차범근 감독의 자택과 유사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이병준 = 그래서, 소속사는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열애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조광형 = 맞습니다. 자, 그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왕십리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는데요. 이날 주연배우 자격으로 참석한 한채아는 간담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갑자기 마이크를 잡더니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병준 = 이때 열애설을 인정한 거군요.



  •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어디까지나 영화 홍보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기 때문에 참석한 기자들은 치밀어 오르는 궁금증을 억누르고 한채아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을 꺼내지도 않았는데요. 느닷없이 한채아 본인이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한 겁니다.

    한채아는 "회사와 자신의 입장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면서 "회사 입장에선 여배우인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 그리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열애설을 부인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채아는 "그러나 자신이 아이돌 가수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열애설을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분과 좋은 만남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준 = 말씀을 들어보니, 그야말로 즉흥적으로 열애설을 시인한 것 같은데요. 그럼 그동안 소속사에서 열애설을 부인했을 때 한채아씨가 침묵을 지켰던 이유는 뭘까요?

    ▲조광형 = 한채아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소문은 지난달 25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처음 불거졌는데요. 당시 한채아는 교제하는 남친이 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섣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송 이후 소속사 측은 한채아가 재미를 주기 위해 애드리브를 한 것이라며 열애 사실을 숨겼는데요. 며칠 뒤 한채아가 차세찌와 1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터졌죠. 이때에도 소속사 측은 열애설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채아는 "자신 역시 유명인사인 차세찌의 가족에게 괜히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 이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컸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원래 소속사 측과 일적인 부분 외에는 거의 대화를 안한다"며 소통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시인했습니다.

    △이병준 = 그러니까 회사 측도 한채아씨의 열애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당연히 부인을 했던 거고요. 사실 여러 가지 파장을 고려하면 여배우 입장에서 열애설을 인정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조광형 = 대단히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그 점에선 저도 박수를 쳐드리고 싶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진작에 인정을 했다면, 영화 제작진이나 동료 배우들에게 덜 미안했을 텐데요. 시사회장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바람에…. 소위 산통이 깨진다고 하죠? 화제의 중심이 열애설로 옮겨지는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병준 = 뭐 그래도 솔직한 게 저는 더 좋다고 봅니다. 진정성 있는 한채아씨의 고백이, 본인에게나 또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에나 모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배우 설리가 2년 7개월간의 연인 관계를 청산하고 남남으로 돌아섰습니다.

    최자와 설리의 소속사 측은 지난 6일 "두 사람이 바쁜 스케줄 등으로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자연스레 결별을 택하게 됐다"며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2013년 열애 사실이 공개된 이후 연예계 대표적 잉꼬 커플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최자-설리 커플은 이로써 만 3년 만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과 6주 전만해도 두 사람이 데이트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어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네티즌은 "연인 사이에 이별은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두 사람이 너무 티를 내서 이미지 손상이 클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병준 = 저도 이 의견에 동감하는데요. 두 분이 좀 티를 많이 내셨죠? 하하. 그때에는 참 보기 좋았는데, 이렇게 헤어지고 나면 후유증이 좀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광형 = 올해 초만 해도 두 사람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한 바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준 = 자, 다음엔 윤제문씨 소식이죠?



  • ▲조광형 = 그렇습니다. 지난해 5월 서울 신촌 도로 한 복판에서 술을 마시고 졸음 운전을 하다 적발된 배우 윤제문은 2010년과 2013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을 낸 전력 때문에, 면허를 빼앗기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이후 대외적인 연예 활동을 중단한 윤제문은 사죄와 반성의 의미로 오랜 자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윤제문은 그동안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 행사에도 얼굴을 비치지 못하는 신세가 됐었죠.

    그리고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윤제문이 10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습니다. 지난 8일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윤제문은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무대 위에 올라가 취재진을 상대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은 윤제문은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영화를 위해 헌신해온 스태프분들과 여러 관계자분들, 그리고 배우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정말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제문은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면서 "너무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고,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이병준 = 그 사건이 보도됐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놀랐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윤제문씨의 사과를 들어보니 그동안 마음 고생이 참 많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아빠는 딸'이라는 영화가 코미디 영화라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어느날 아빠와 딸의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인데요. 오락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이날 홍보사 측에선 취재진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준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주연 배우인 윤제문씨의 표정이 시종일관 굳어 있는 탓에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윤제문의 딸로 나오는 정소민과, 정소민의 친구로 나오는 도희, 허가윤 등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쾌활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윤제문만 혼자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더라고요.

    △이병준 = 오랜 자숙을 거치고 컴백하는 작품이 코미디 영화라‥. 이날 윤제문씨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짐작이 가긴 합니다. 자, 어쨌든 한 배우의 사생활 문제 때문에 영화 스태프 모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요. 윤제문씨의 컴백이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사진 출처 = 뉴시스 / 한채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