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각하 촉구...8차례 걸쳐 탄원서 제출
  • ▲ 엄마부대봉사단이 3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탄핵심판은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데일리 이길호 기자
    ▲ 엄마부대봉사단이 3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탄핵심판은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데일리 이길호 기자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다시 국회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탄핵소추안 의결 과정에서 드러난 적법절차 위반 등 법적인 하자를 지적하고, '탄핵 원천 무효'를 주장한 것이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3일 헌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인 재판관은 국회의 탄핵 과정과 (소추)내용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다. 국민들도 이 문제를 처음엔 몰랐지만 지금은 날조고 사기인 것을 다 안다"며, "탄핵을 각하하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어 "법치국가에서 헌법재판관들이 헌법을 위배할 수는 없다"면서 "태극기민심을 들어 보라"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탄핵이 기각된다면 혁명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정치적 판결을 내려선 안된다"며 "만약 그럴 경우, 역사는 재판관들을 역적이라고 할 것이고, 재판관들은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죄할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엄마부대는 지난달 28일까지 헌법재판소에 8차례에 걸쳐 탄원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