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연습실에서 열린 '웃는 남자'의 대본 리딩 워크숍에는 배우 전동석, 이수빈, 민영기, 신영숙, 에녹 등이 참여해 5일간의 짧은 기간임에도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관계자들은 "화려한 세트는 없었지만,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드라마틱한 스토리 텔링, 강렬하고 서정적인 음악만으로도 극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완성되어 무대에 올라갈지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레 미제라블'로 우리에게 친숙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을 가진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의 비극적인 운명을 통해 뿌리 깊은 귀족제도와 부패한 왕정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참여하며 '팬텀',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력을 보여준 로버트 요한슨이 극본·연출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문정 음악감독, 제이슨 하울랜드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 최정상의 스태프들이 합류한다.
    그윈플렌의 비극적인 운명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와의 애절한 사랑을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워크숍과 프로덕션 회의 등 지속적인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2018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