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앙상블 디토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축제를 펼친다.

    디토 10주년 페스티벌 '카니발'(음악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이 6월 14일부터 7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앙상블 디토의 역대 멤버를 중심으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창단 20주년 월드 투어, 필립 헤레베헤 &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창단 25주년 투어가 포문을 연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임동혁,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 뮤지컬 '헤드윅'과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의 연출가 김민정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앙상블 디토는 2007년 크레디아와 리처드 용재 오닐이 '보다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시작한 실내악 프로젝트이다. 2009년부터 그 규모를 확장해 디토 페스티벌로 발전, 관객들에게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새롭고 재미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디토는 10주년을 기점으로 재도약을 예고한다. 먼저 새로운 디토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챙(Yu-Chien Tseng),  첼리스트 문태국, 클라리넷 김한 등 젊은 아티스트를 대거 영입해 '디토 뉴 제너레이션'의 시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디토의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합류하기로 했다. 정경화는 10주년 갈라 콘서트 '디토 파라디소'에서 임동혁, 리처드 용재 오닐, 문태국, 성민제와 슈베르트 피아노 오중주 '송어'를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임동혁, 지용, 스티븐 린 등이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을 선보인다.

    디토 페스티벌에서만 가능한 클래식 스타의 듀오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스테판 피 재키브 & 지용의 '디어 클라라'(6/14), 리처드 용재 오닐 & 무라지 카오리의 '발라드'(6/16), 카리스마 콤비 임동혁 & 고티에 카퓌송 '페노메논'(6/27) 등이다.

    피날레는 7월 2일 10주년 기념 패밀리 콘서트 '카니발'이 장식한다. 200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면을 영상으로 매핑, 클래식 음악과 실시간 비주얼 퍼포먼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덕션의 리바이벌 버전이기도 하다. 

    앙상블 디토 외에 디토를 거쳐간 멤버들이 모여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친근한 클래식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김민정 연출가의 주도하에 환상적인 무대 '이상한 나라의 디토'를 준비하고 있다.

    디토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카니발'은 3월 8~9일 클럽발코니(1577-5266), 인터파크(1544-1555), 예술의전당(02-580-1300)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 가능하며, 패키지 티켓을 통해 접근성도 높였다. 티켓 가격은 3~12만원.

  • [사진=크레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