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동하지 않으면 위선(僞善)입니다.
    행동하는 선생님을 찾습니다.

    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2.23.)

    2월 21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TV앞에 모여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MBC PD수첩>을 시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MBC 뉴스가 보여준 눈물겹도록 고마운 몇몇 기자들의 정직함을 PD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시 <MBC PD수첩>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들은 과거 광우병파동당시의 조작기술과 편파성이 녹슬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MBC PD수첩>은 이번 사태의 선두주자를 JTBC에 빼앗겼음을 아쉬워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왜 <MBC뉴스>와 <MBC PD 수첩>은 동일한 방송사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인데도 그 성향이 다를까요? 정답은 그 프로그램을 어떤 색깔의 정치적인 이념을 가진 노동조합원이 만드는가에 달려있습니다. 

    MBC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노동조합(편의상 ‘좌파노동조합’ 이라 합니다)과 민주노총에 반대하는 노동조합(편의상 ‘우파노동조합’이라합니다)이 있습니다. 

    지금 <MBC 뉴스>는 소수의 ‘우파노동조합원’이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MBC PD수첩>은 충성스러운 ‘좌파노동조합원’들에 의해 제작되고 있습니다. 

    MBC 내에 ‘우파노동조합’이 구성된 것은 수년전의 일입니다. 물론 ‘좌파노동조합’에 비해 숫적인 열세에 있지만, 좌경화된 MBC를 돌려놓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2월 22일자 조선일보 “문명고 金 교장 같은 분, 백명 천명 나와야 교육이 선다”는
    사설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새 역사 교과서를 시범 사용할 연구학교는 결국 전국에서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 한 곳만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국 중·고교가 5566곳이나 된다는 걸 생각하면 믿어지지 않는 숫자다. 사실 야당·좌파 교육감·전교조·민노총이 하나가 된 거대 조직과 개별 학교들이 맞선다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일이었다. 힘없는 학교 입장에서 ‘연구학교를 신청하면 촛불중앙회에 알려 학교를 흔들겠다’는 협박은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중략) 
    좌파단체들은 문명고를 향해 ‘국정교과서는 불온서적’이라며 ‘연구학교를 신청하면 학교에 불이익이 가도록 하겠다’며 협박했다고 한다. 김 교장은 ‘그렇다고 압력에 굴해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했다.(중략)
    교과서를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좌파와 인터넷 선동만 따라가고 있다. 김 교장처럼 소신과 용기를 가진 교육자가 수백, 수천명 나와야 역사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

    이처럼 언론은 대한민국에 “김 교장처럼 소신과 용기를 가진” 선생님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방법론적으로는 틀린 말입니다.
    교장선생님 일인(一人)이 그 드센 전교조 교사들과 맞서 싸울 수는 없습니다.
    정답은 학교 내에 ‘좌파노동조합’인 전교조에 반대하는 ‘우파 노동조합’이 자생적으로 생겨나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나라 선생님들 중에 애국심을 가진 행동하는 젊은 선생님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년 10월부터 대한민국을 촛불로 태워버리려는 세력에 맞서서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극기를 든 사람들의 숫자가 촛불을 든 사람보다 월등하게 많아졌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좌경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개가 짖으면 사람들은 개를 피해갑니다. 그런데 개가 사람을 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지금은 행동하지 않으면 나라를 구할 수 없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위선(僞善)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행동하는 젊은 선생님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2017년 2월 23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래미디어포럼: 바람직한 미디어세상을 연구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이상로(citylovelee@hanmail.net)이며 MBC출신의 대학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