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을 응원하기 위해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김재경 학생과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가 각각 공연장을 찾았다.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실제로 한 방송을 모티브로,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즉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 아래 과학-사회-종교-예술 각계의 인사들이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뉘어 100분간 열띤 토론을 펼친다

    관객들은 패널로서 스스로 토론에 참여하는 듯한 생동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신선하면서도 차별성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는 호평 속에 개막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을 찾은 김재경 학생은 공연이 끝난 뒤 "창조론-진화론이라고 하면 막상 명확하게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은데, 그 어떤 수업이나 강의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주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창의적이고 신선한 구성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점점 토론에 집중하면서 또 다른 공부를 한 기분이다. 주변 친구들을 비롯해 딱딱한 학교 수업을 지루하게 여길 청소년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종학 교수는 "그 많은 대사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토론을 연극 무대로 올린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앞섰는데, 직접 공연을 보니 흥미진진한 주제들이 이어져 잠시라도 집중을 안 할 수 없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균 객석점유율 101% 달성한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오는 26일을 끝으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총 21회의 공연을 마무리한다.

    [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