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군이 백두대간 정맥(일명 분젓치)의 생태축을 복원키로 했다.ⓒ증평군
    ▲ 증평군이 백두대간 정맥(일명 분젓치)의 생태축을 복원키로 했다.ⓒ증평군

    충북 증평군이 민족정기 회복과 산림생물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한 백두대간 정맥 생태축을 복원키로 했다.

    군은 도로개설로 단절된 청주시와의 경계지역인 증평읍 율리 산 69-1번지 일대 백두대간 정맥(일명 분젓치)에 사업비 58억1000만원을 들여 2019년까지 복원키로 했다.
    군은 올해 타당성 평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2019년에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복원되는 분젓치는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정맥으로 속리산 천왕봉(天王峯, 1058m)부터 안성 칠장산(七長山, 492m)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으로 총길이 158km 구간 중 좌구산(657m)에 위치한 곳이다.

    분젓치(분티재)는 분티마을이란 이름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분젓치에서 북쪽으로 증평읍 율리(栗里)가 있고 밤티라는 고개이름도 있다

    군은 이곳에 도로개설 등 인위적으로 훼손한 산림을 원상태로 복구한다. 훼손유형에 따라 지형, 토양, 식생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부분은 생태터널을 만들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단절되거나 훼손 또는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야생 동식물의 이동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여기에 주민휴식공간도 조성해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는 좌구산휴양랜드와 연계해 휴양 명소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국토골격을 형성하는 큰 산줄기로, 우리나라 육상 생물종의 3분의1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복원사업으로 민족정기 회복은 물론 생태환경조성, 관광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