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무용의 혁명가' 故 피나 바우쉬의 작품이 3년 만에 내한한다.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스위트 맘보(Sweet Mambo)'는 피나 바우쉬 무용단이 8번째로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피나 바우쉬 무용단은 2000년 LG아트센터 개관 이후 '카네이션'(2000), '마주르카 포고'(2003), '러프 컷'(2005), '네페스'(2008), '카페 뮐러'(2010), '봄의 제전'(2010), 'Full Moon'(2014) 등 7번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피나 바우쉬는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고 불리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 무용의 어법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6월 30일 암 선고를 받은 지 불과 5일 만에 타계해 전 세계 예술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 '스위트 맘보'는 피나 바우쉬가 타계하기 불과 1년 전인 2008년 독일 부퍼탈에서 초연됐다. 그녀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왔던 10명의 베테랑 무용수들이 출연해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그려낸다.

    무용수들은 무대 위를 달리거나 스스로 물을 끼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투고, 흔들리는 남녀 간의 관계와 심리를 묘사한다. 특히 7명의 여성 무용수들이 자신의 개성을 담아 표현하는 사랑, 절망, 열정, 외로움, 두려움, 희망의 감정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무대는 피나 바우쉬의 오랜 예술적 파트너인 피터 팝스트가 디자인했다. 그는 2007년 인도를 배경으로 제작한 작품 '뱀부 블루스'의 무대 세트를 변형해 특유의 간결하고 상징적인 무대를 완성시켰다.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공연의 티켓 가격은 4만~12만원이다. 문의 및 예매는 LG아트센터 (02)2005-0114.

    [사진=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