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희단거리패가 독일 희극작가 카를 발렌틴의 광대극을 무대에 올린다.

    광대극 '변두리극장'(연출 오동식)이 3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변두리극장'은 유럽의 민중소극 카바레트 드라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인간의 삶 전반에 대한 비판적 유머이며. 획일적인 사회를 거부하는 깽판의 미학이다.

    이 작품을 쓰고 직접 연기한 카를 발렌틴은 브레이히트에게 영향을 준 스승이자 동료로, 인간의 삶이 가진 모순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웃음을 통해 비판했던 전방위 예술가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들어서기 전 광대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웃고 떠드는 순간을 경험하며, 극중 극장인 변두리극장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연희단거리패 2대 햄릿인 이승헌과 4대 햄릿 윤정섭 등이 출연해 광대로 분한다.

    '변두리극장'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오는 26일까지 조기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시간은 100분으로,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다.

    한편, 연희단거리패는 시대의 뛰어난 작가를 선정해 2017년 작가전을 기획했다. 장쥬네의 '하녀들'을 시작으로 카를 발렌틴의 '변두리극장',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이오네스코의 '막베트', 에드워드 올비의 '동물원'을 차례로 선보인다.

    [사진=연희단거리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