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이인제, 안상수, 원유철, 김 진 등 대선 후보 출동
  • ▲ 간담회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우택, 김관용, 인명진, 윤재옥, 백승주, 조원진 순)ⓒ뉴데일리
    ▲ 간담회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우택, 김관용, 인명진, 윤재옥, 백승주, 조원진 순)ⓒ뉴데일리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개정 첫 행사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대구에서 ‘다시 한번 자유한국당’을 외쳤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19일 오후 1시30분 당사 5층 강당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중앙당직자를 비롯, 김관용 상임고문과 이인제 원유철 안상수 김 진 대선 후보가 직접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책임과 미래 국민속으로’ 라는 주제로 핵심당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자유한국당이 보수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다소 느슨해진 보수 민심을 잡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새누리당에 대한 집토끼인 끈끈한 보수민심과 바른정당으로 이탈된 산토끼를 잡기위한 이중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는 바른정당을 의식한 듯, 보수적통 정당으로 ‘다시 한번’을 강조하며 아성(牙城)사수에 나섰다. 우선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보수적통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 ▲ 정우택 원내대표(왼쪽)와 김관용 경북도지사(중간),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 정우택 원내대표(왼쪽)와 김관용 경북도지사(중간),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제일먼저 단상에 오른 윤재옥 대구시당 위원장은 바른정당을 의식한 듯 보수적통 경쟁에서 자유한국당이 이겨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한 책임도 지는 모습과 더 개혁적 모습 보이면 보수 적통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합리적으로 경쟁해 이겨 나가자”고 주장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겨냥하고 “사람의 도리라고 하면 떠나고 싶어도 어려울 때 버리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자기 아버지 때부터 우리 당에서 혜택보던 사람이었는데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 “그들은 떠날 때 욕을 한창하고 떠났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원동지 여러분이 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이끌 보수의 핵심인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지역”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단상에 올라 조만간 대선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탄핵과정에서 대구경북에서 단체장으로 얼른 나서 후보로서 출마선언하기는 사실 도덕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언젠가는 가까운 시일 내 여러분 뜻(대선출마)을 전해 올릴 것”이라고 밝혀 대선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간담회에 참석해 바른정당 탈당파를 비난하고 있다.ⓒ뉴데일리
    ▲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간담회에 참석해 바른정당 탈당파를 비난하고 있다.ⓒ뉴데일리

    김 진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은 절대로 좌파 정권에 중차대한 시기에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자유한국당은 북한 공산주의에 맞서 지켜냈고 보수개혁에 나고서 박정희 개혁정신에 부합하면 유권자가 표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간담회에는 윤재옥 시당위원장, 백승주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광림 이철우 조원진 김상훈 곽대훈 곽상도 추경호 이만희 정종섭 정태옥 장석춘 강효상 의원 등 TK의원이 총출동해 분열된 보수민심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한편 간담회 후 오후 3시부터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은 한일극장 앞에서 출발해 대구백화점, 동성로 일대에서 중앙당직자, 대선후보, 국회의원 등이 새 당명 홍보 및 당 쇄신 활동을 위해 2030세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