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으로 내려와 싸우라' 주문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의 본질을 '고영태의 기획에 반응한 야당과 언론들의 정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공개된 녹음파일을 드러난 대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그 측근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재산을 뒤로 빼돌리려는 음모에 언론과 정치권이 놀아난 것이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핵심이란 설명이다.

    조갑제 대표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가 18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한 '13차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고영태 국정농단에 국회와 소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말아먹으려고 정권을 소매치기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는 고영태고 2위는 선동 언론과 검찰·특검·국회"라며, "검찰이 고영태 일당을 보호하고 오히려 면책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피의자로 몰고 갔다. 특검이 고영태의 부하 짓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대통령과 밀회했다는 의혹보도 ▲세월호 침몰 당시 청와대가 굿을 했다는 의혹보도 ▲촛불시위에 美 대사관이 동참했다는 의혹보도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마사지 업주 주인을 추천했다는 왜곡 보도 등을 언론의 대표적 오보(誤報)로 꼽았다.

    조갑제 대표는 "탄핵이 기각되든 인용이 되든 태극기부대는 계속 싸워야 한다"며 "기각이 되면 우리 대통령을 뽑아서 반역 세력을 청소해야 하고,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우리와 같은 국민으로 내려와서 잔다르크와 유관순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모든 국가의 운명이 8명에게 달렸다"며, "가장 높은 헌법기관까지 올라간 재판관들이 고영태 일당의 기획폭로에 속아 넘어가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