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여가부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고개 갸웃

유승민 "여성부 폐지했으면"… 반전의 '노이즈' 될까

'페미니스트' 자처한 文과 대조적… 시청률 뛰어넘는 논란 양산 '성공'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2.17 18: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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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원 기자
  • united97@newdailybiz.co.kr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 하반기에 언론계에 몸담았습니다. 2014년 7월부터 본지 정치부 소속으로 국회·정당에 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왕적 권력의 전횡과 중우적 직접정치의 함정을 넘어, 의회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의민주주의가 구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의회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여성가족부(여성부) 부처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여성 표를 의식한 행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신 있는 발언'이라는 평이 나온다. 다만 반대 의견도 있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노이즈'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정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6일 SBS 〈국민면접〉에 출연해 "매번 새 대통령이 나올 때마다 존폐가 문제됐던 여성부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전여옥 전 의원의 질문에 "폐지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승민 의원은 여성부가 "독립된 부처의 위상이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여성들이 여가부(여성부)의 존재를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성부 폐지에 따른 업무 공백과 관련해서는 "근로 현장에서의 성차별이라면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여가부는 폐지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소신 발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현재 대권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같은날 "OECD 여러 나라들과 비교하면 여성의 지위에 관해 우리나라가 꼴찌"라며,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드러난 '강남역 살인사건'을 "젠더 폭력"의 예시로 열거한 것에 비하면 훨씬 균형 잡힌 발언이라는 평도 나온다.

반면 유권자 중에서 여성의 비율을 고려하면, 정무적인 감각이 떨어지는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튿날까지 거센 논란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이즈'를 발생시킨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승민 의원이 출연한 〈국민면접〉은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방송된 문재인~안희정~이재명~안철수 후보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튿날까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지율 추이에 반영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어지는 논란에 유승민 의원의 캠프 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각자 고유한 업무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 여성부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체성마저 불분명한 상태"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양성평등은 너무 당연한 만큼 어느 한 부처가 도맡아 할 게 아니라, 모든 부처의 업무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여성부에 대해서는 일종의 발전적 해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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