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군위의흥우체국에 근무하는 황중섭 집배원.ⓒ경북지방우정청 제공
    ▲ 경북 군위의흥우체국에 근무하는 황중섭 집배원.ⓒ경북지방우정청 제공

    경북 군위의흥우체국에 근무하는 황중섭(37) 집배원이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큰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졌다.

    황 집배원은 지난 오후 1시경 우편물 배달 중 군위 고로면 화북4리 동네 이장(62) 댁에서 가스통에 번지는 불길을 보고 초동조치로 가스통을 불길에서 신속히 빼냈다.

    즉시 119에 화재신고를 하고 마을회관으로 달려가 화재사실을 마을주민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했다.

    황 집배원과 마을주민들은 즉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거동이 불편한 노모(90)를 안전지역으로 구출하기도 했다.

    물을 뿌려 화재 진압 중 119소방차와 경찰관이 도착했고 노모와 화재진압을 했던 주민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황 집배원은 “화재 현장에 있었다면 누구나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 했을텐데, 이렇게 군수와 마을이장 등 주변에서 칭찬해주니 너무 쑥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황 집배원은 작년 10월경 퇴근후 친구집을 다녀오던중 차량 전복사고로 화재가 난 차량을 발견하고 차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