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한국 여권 소지” 오보…中 의도대로 한 것?

“김정남 암살 두 번째 용의자,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

1992년 2월 11일 출생 女 시티 아이샤…“한국 여권 소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2.16 14: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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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 가운데 두 번째로 붙잡힌 여성은 ‘한국 여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더 스타 온라인’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16일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두 번째로 검거된 여성 용의자의 이름은 ‘시티 아이샤’로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더 스타 온라인’은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두 번째 용의자를 16일 오전 2시(현지시간) 검거했다”며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바카르 경찰 감찰감에 따르면, 두 번째로 검거된 용의자 ‘시티 아이샤’는 소지한 여권 상으로 볼 때 인도네시아 스랑 지역에서 건너 왔으며, 1992년 2월 11일생이라고 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는 김정남 암살 직후 공항 택시 승강장 CCTV에 촬영된 용의자와 일치했다고 한다.

‘더 스타 온라인’은 이로써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특정된 여성 2명이 검거됐으며, 붙잡힌 용의자들이 ‘배후 세력’이라고 주장한 남성 4명도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경찰에 처음 붙잡힌 용의자는 베트남 여행증명서를 소지하고 있던 ‘도안 티 흐엉’이라는 29세 여성으로, 베트남으로 떠나기 위해 다시 공항에 왔다가 붙잡혔다고 한다.

한편 16일 정오 이후부터 국내 일부 언론들은 日교도통신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의 두 번째 용의자가 말레이시아 경찰에 검거됐는데, 이 여성이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곧 말레이시아 경찰의 공식 기자회견에 의해 ‘오보’임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본과 한국 내의 누군가가 中공산당이나 북한 측의 주장에 맞춰 ‘루머’를 퍼뜨리려는 게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中공산당이 기관지를 통해 “김정남 암살로 가장 이익을 얻는 것은 한국 내 우파진영으로, 이들이 암살을 사주했을 수 있다”는 음모론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한국여권 소지 오보’가 나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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