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고위 탈북자 인용 “김정남 주변인물 집중 숙청”

“베이징 주재 차관급, 김정남 접촉했다고 처형”

2011년 김정은 체제 구축하면서 김정남 도왔던 사람들 모두 처형, 가족들은 수용소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2.16 10:21:00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김정남의 암살을 둘러싸고 그 배경과 배후세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2011년 중국에서 활동하던 북한 고위 인사 등이 “김정남과 접촉했다”는 혐의로 처형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6일 “2003년초부터 2010년초까지 中베이징에 주재하던 곽정철 당시 北대사관 노동당 비서가 김정남과 접촉한 혐의로 2011년 처형당했다”고 北고위관리 출신 탈북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김정은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부각되던 2011년, 김정남 주변 인물로 분류된 사람들에 대한 숙청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 가운데 곽정철의 경우에는 北무역성(대외경제성) 노동당 비서를 역임한 뒤 노동당 부부장급(차관급)으로 중국에 머물면서 김정남을 3번 만났다는 이유로 끌려가 처형을 당했다는 것이다.

해외 공관 사정을 잘 안다는 이 탈북자는 “곽정철이 처형당한 뒤 가족들은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이 탈북자에 따르면, 2011년 中베이징에서 노동당 중앙의 지시에 따라 김정남을 보좌하던 강 모 씨 등 노동당 대외연락부(現225국) 소속 요원들도 모두 처형됐는데, 공식적으로는 ‘간암으로 사망’한 것처럼 처리됐다고 한다.

같은 해 고려항공 中베이징 지사 대표와 부대표 등 3~4명의 직원들도 처형당하고 가족들 모두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다고 한다. 해외여행이 잦았던 김정남의 탁송물 운반 등을 돕던 실무자들까지 모조리 숙청당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과 접촉한 탈북자는 1980년대부터 직무 문제로 이미 김정남을 알고 있었고 마주친 적도 있었지만, 주민들은 물론 노동당 간부들조차 그를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탈북자는 또한 “北고위관리들은 김일성과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소위 ‘곁가지’들에 대한 김정일의 냉혹한 대우를 목격한 뒤 김씨 일가에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탈북자는 “북한에서 김씨 일가를 해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으로 김정은의 의도를 모르고 ‘충성심’에서 자발적으로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과 접촉한 탈북자의 주장과 회고는 김정은이 “중국을 절대 믿지 말라”는 김정일의 유언을 실행하고, 자신의 권력을 위협한다고 봤던 북한 내 친중 세력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中공산당은 2012년 11월 시진핑이 中공산당 총서기에 추대되기 전까지 장성택과 김정남을 중심으로 ‘친중 세력’을 육성하면서, 이들에 대한 편의를 봐준 적이 있다. 또한 김정은이 집권한 뒤에는 김정남과 그 가족들의 경호를 철저히 펼치며 김정은 체제가 무너지면 김정남을 북한 지도자로 내세워 ‘친중 정권’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