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이 UFC 복귀전을 화끈한 TKO승으로 장식했다.

    조제 알도와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어깨를 다친 이후 수술과 군복무 등으로 3년 가량 링을 떠나 있었던 정찬성은 한국 시각으로 5일 미국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페더급 경기에서 랭킹 8위를 자랑하는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어퍼컷'으로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 그래플링 기술이 뛰어난 버뮤데즈를 상대로 반 박자 빠른 몸놀림을 선보이며 교과서적인 방어를 펼치던 정찬성은 역으로 테이크 다운을 노리는 등 기습적인 공격을 몇 차례 시도했다.

    버뮤데즈에게 안면 펀치를 허용, 잠시 중심을 잃는 모습을 보이던 정찬성은 버뮤데즈가 고개를 숙이고 공격해오는 순간, 가드가 열린 것을 보고 그대로 오른손 펀치를 휘둘렀다.

    통렬한 어퍼컷 이후 정찬성의 무자비한 파운딩이 시작될 찰나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정찬성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로써 정찬성의 통산 전적은 14승 4패가 됐고, 눈 깜짝할 사이에 패배를 당한 버뮤데즈는 통산 전적 16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