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득 셰프, 12살 연하 재원과 4월 화촉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2월 4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2주 만에 뵙는 거죠?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조광형 = 네, 모처럼 만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 식사도 함께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병준 = 사실 노총각 노처녀들에겐 설날 같은 명절이 더욱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잘 보내셨다고 하시니, 아무튼 다행입니다.

    ▲조광형 = 결혼 얘기 말씀하신 거죠, 지금? 네, 물론 이번에도 슬기롭게 잘 넘겼습니다. 하하. 자, 이분의 소식을 들으면 같은 처지에 있는 남성분들이 좀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세득 셰프 잘 아시죠? 이분이 올해로 마흔 두 살인데요. 오는 4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상대방은 작곡을 전공한 미모의 재원이라고 합니다.

    △이병준 = 와우, 정말 단비 같은 소식이네요. 예전에도 무슨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을 했던 것 같은데, 그 분하고 결혼을 하시는 거죠?

    ▲조광형 = 맞습니다. 오세득 셰프가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힌 게 2015년입니다. 그러니까 2년 이상 교제를 해온 거죠.

    △이병준 = 외모에서도 느껴지는데, 정말 순정파이시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만나게 된 사연도 아주 소박합니다. 어느 날 자신의 레스토랑에 한 여성이 찾아와서 송로버섯을 살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얼핏 보기에 학생인 것 같아서 그냥 버섯을 줬다고 하는데요. 이게 인연이 돼서 2~3개월에 한 번씩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이병준 = 오세득 셰프가 미끼를 제대로 던지셨네요.

    ▲조광형 = 하하. 송로버섯이 미끼였나요? 뭐 어쨌거나 그 일을 계기로 친분을 쌓아오다가 한 녹차 농장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이 여성분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합니다.

    △이병준 = 그래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런 얘기군요. 아, 이 여성분은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조광형 = 오세득 셰프보다 열 두 살 어리다고 합니다.

    △이병준 = 저도 이참에 요리를 좀 배워볼까요? 하하. 아무튼 오세득 셰프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시작하는 커플이 있으면, 반대로 헤어지는 커플도 있기 마련이죠. 13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던 배우 이동건과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이 최근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매체는 지난 2일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동건-지연 커플이 최근 연인 사이를 정리하고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개인 스케줄로 만남이 소홀해지다보니 여느 연인들처럼 자연스레 결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측 소속사는 "스케줄 문제로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은 작년 12월경 결별했고,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결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병준 = 참 보기 좋은 커플이었는데요,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스케줄 문제로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는 얘기군요. 두 사람이 원래 중국에서 영화를 찍다가 연인 사이가 됐던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 6월 중국 청두에서 한중합작 영화 '해후'를 촬영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케이스인데요. 같은 해 7월 중국 현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열애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가 됐죠. 이동건은 현재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 중이고, 지연은 '티아라' 멤버로 돌아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병준 = 이렇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군요. 뭐 말씀하신대로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죠.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더 발전하는 두 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유료 관객 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4개 도시 투어를 진행 중이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악재를 만났습니다. '줄리엣' 역을 맡은 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수술을 받는 바람에 예정돼 있던 지방 공연 일정이 모두 취소된 겁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일 문근영이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이튿날 오전 9시경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준 = 저도 요즘에 문근영씨가 연극에 출연 중이라는 얘기는 들었는데요. 갑자기 수술을 받으셨다고 하니, 좀 당혹스럽네요. 이름이 좀 생소한데, '급성구획증후군'은 어떤 질환인가요?

    ▲조광형 = '급성구획증후군'은 골절이나 내출혈 등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혈류 감소 등으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해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근육마비 등을 동반하고, 심하면 근육이나 신경 조직이 괴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병준 = 말씀을 듣고 보니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닌 듯 한데요. 지금 수술은 잘 끝난 거죠?

    ▲조광형 = 네, 일단 응급 수술을 받았고, 증세를 지켜보면서 추가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연극 제작진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예정돼 있던 지방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병준 = 작품도 작품이지만, 배우의 건강이 더 중요한 문제죠. 지금 수술을 받고 회복 단계에 있다는 말씀이시죠? 빨리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혹시 '창렬스럽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이병준 = 글쎄요. 예전에 나돌았던 말이죠? 좀 안 좋은 뜻으로 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광형 = 연예인의 이름이 이렇게 일종의 형용사처럼 쓰이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닌데요. 지금도 일부 네티즌들은 보기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거나 내용이 좀 부실한 어떤 대상을 지칭해 '창렬스럽다'는 말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몇 년 전 김창렬이 광고 모델로 홍보를 맡았던 한 편의점 식품이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소문에 휩싸이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제품의 포장에 김창렬의 얼굴 사진이 부착돼 있었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이 제품을 '창렬푸드'로 지칭하며 비하하는 글들을 올렸는데요. 이게 점점 발전하면서 '창렬스럽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된 겁니다. 

    김창렬씨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이죠. 자기는 단지 광고 모델 계약만 맺었을 뿐인데, 제품에 대한 안 좋은 여론이 자신에게까지 전가가 되고 있으니 연예인으로서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 겁니다.

    그래서 김창렬은 2015년 1월에 이 식품회사를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습니다. 해당 제품이 과대 포장됐고, 가격에 비해 양이 부실해 자신의 이름이 희화화 됐고 명예가 실추됐다는 게 청구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제품은 다른 상품과 비교했을 때 충실도는 좀 떨어지나 비정상적으로 부실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같은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상품의 판매로 인해 김창렬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또한 '창렬스럽다'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김창렬 본인의 평소 행실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하나의 요인이 됐다며 자기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병준 = 결국 재판에서 패소했다는 얘기군요. 김창렬씨의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재판부의 따끔한 충고도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