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자로 가동 정황' 관측 신뢰성 여부…美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 "정보 사안"
  • ▲ 美국무부는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한 징후가 포착됐다는 美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관측과 관련해 “북한은 긴장감을 조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촬영한 북한 영변 핵단지 모습.ⓒ‘38노스’ 홈페이지 캡쳐
    ▲ 美국무부는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한 징후가 포착됐다는 美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관측과 관련해 “북한은 긴장감을 조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촬영한 북한 영변 핵단지 모습.ⓒ‘38노스’ 홈페이지 캡쳐

    美국무부는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한 징후가 포착됐다는 美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분석과 관련해 “북한은 긴장감을 조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캐티나 애덤스 美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국제의무를 준수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27일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원자로 냉각수 출구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며, 이를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38노스’는 특히 원자로에서 나온 물이 강물과 합쳐지는 곳을 제외한, 주변 지역 대부분의 강물이 얼어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38노스’는 위성사진만으로는 냉각수의 온도와 강물 수온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로 출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정하기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美국무부는 ‘38노스’ 관측의 신뢰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는 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美행정부 출범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한 국내 정국 등을 틈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2년 2월 16일 김정일의 생일을 나흘 앞두고 ‘3차 핵실험’을 실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추가 도발에 대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