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장관, 2월 3일 이나다 도모미 日방위상과 회담
  •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했다. 사진은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美국방부
    ▲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했다. 사진은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美국방부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택했다.

    美국방부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일(현지시간) 한국을 향해 출발하며, 3일에는 일본을 방문한다고 한다.

    매티스 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것은 북핵·미사일 위협, ‘사드(THAAD)’ 배치 문제,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美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해 다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은 한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공약이 지속됨을 강조하고, 한·일과의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도 매티스 장관의 방한 소식을 알리며, 한민구 국방장관과 오는 2월 2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의 구체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3일부터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에서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日방위상과 회담을 가진다.

    한편 美ABC뉴스는 이번 매티스 장관의 방한 이유를 두고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생긴, 해당 지역 동맹국들의 불안감, 남중국해 긴장감 고조,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등을 꼽았다.

    美ABC뉴스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이달 초 북한 김정은이 잠재적으로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ICBM 시험발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면서 “美정부 관계자들은 ICBM 시험발사가 바로 실시 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으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으로 인한) 미사일 개발 능력 고도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ABC뉴스는 “2016년 말, 한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ICBM 핵심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서울과 다른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은 곧 (한국에)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