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OST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프리뷰 공연 전석 매진,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흥행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소극장 창작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헬퍼봇들의 사랑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따뜻한 감성이 녹아 있는 음악때문이다.

    21세기 후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대비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무대를 감싸고 있다. 특히, 낡은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재즈 음악과 6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더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에 관객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OST 제작을 결정했다. 우란문화재단은 OST로 제작해 해당 음원의 수익금을 기부하자고 제안했고, 제작사인 대명문화공장과 창작자들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OST는 김재범, 정문성, 정욱진, 전미도, 이지숙, 성종완, 고훈정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으며, 2월 초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구형이 돼 버려진 채 홀로 살아가는 두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를 통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고립되가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3월 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사진=대명문화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