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朴대통령 나체 그림 전시 파문...8만원만 내면 스토킹 해도 된다더니
  •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표창원 의원 주최 전시회 '곧, BYE! 展(곧바이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더러운 잠'이 출품됐다. ⓒ뉴데일리
    ▲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표창원 의원 주최 전시회 '곧, BYE! 展(곧바이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더러운 잠'이 출품됐다. ⓒ뉴데일리

     

    친문(親文·친문재인) 패권세력의 핵심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 성희롱' 그림 전시회를 놓고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최근 기독교 비하(卑下)와 함께 '동성애·포르노' 합법화 찬성 발언을 던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 반대 목사들을 '나치·살인마'에 비유하고, 8만원만 내면 스토킹을 해도 된다는 식의 주장을 펴왔다.

    지난 16일에는 '공직자 65세 정년 도입'을 주장, 야당발(發) 노인폄하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표창원 의원의 이번 타깃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표창원 의원 주최 전시회 '곧, BYE! 展(곧바이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더러운 잠'이 출품됐다. 차마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내용의 그림이었다.

    해당 그림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선 즉각 '여성혐오(여혐)' 비난이 쇄도했다.

    "나도 박근혜를 싫어하지만 이건 너무 한다."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자 인격모독이 아니냐."

    "여성으로서 진짜 모욕적이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

    "박근혜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거지 여성으로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

    "짝퉁진보가 지배하는 세상이 오면 여성과 노인의 인권이 어떻게 무시당하는지 표창원이 보여주고 있다."


    언론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행정부와 입법부의 상호 견제가 정쟁의 수준을 넘어 인격말살로 정점을 찍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표창원 의원에 대한 집단 고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 사무총장 인지연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표창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공동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문재인 전 대표의 '그릇된 육아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연타석 파문'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관련 기사>

    문재인, 이번엔 그릇된 육아관…"육아가 여성 몫이라고?"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333476

     

    하지만 정작 청와대는 이렇다할 대응도 하지 못하고 속만 태우는 모습이다.

    청와대 내부에선 부글부글 끓는 기류가 감지되지만, 탄핵국면 속에서 쏟아지는 거짓의혹 탓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말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할 말을 잃었다. 말이나 되는 것인가? 우리가 뭐라고 해야 하나. 사실 이런 문제는 당에서 적극 대응해주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도 아니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진심으로 유감이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아무리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너무하는 게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악화된 여론 때문에 내부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는 없겠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정말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악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자제해주셨으면 한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