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비-김태희, 혼배미사 올리고 발리로 신혼여행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1월 2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이병준 = 지금 서울에 함박눈이 내린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오후 2시경부터 눈발이 흩날리고 있는데요. 현재 기온이 영하 2~3도를 가리키고 있는 걸 감안하면 밤 사이 눈이 많이 쌓일 듯 싶습니다.

    △이병준 = 이따가 나가실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네요. 그나저나 이런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주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바로 이 두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일 화촉을 밝힌 가수 비와 탤런트 김태희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가회동 성당에서 미사 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전날까지 결혼 장소와 시간대가 공개되지 않아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서울 전역의 성당을 순회하며 결혼 장소를 찾아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하객들에게도 이날 오전에 장소와 시간을 전달할 만큼 이들 부부는 보안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썼는데요. 흔히들 진행하는 식전 기자회견도 생략한 채 곧바로 예식에 돌입하면서 현장에 모인 기자들은 수시간 동안 성당 외경만 촬영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 △이병준 = 조 기자님도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조광형 = 뭐, 그래도 보람은 있었습니다. 지오디의 박준형씨가 잠시 나와 소감을 밝히기도 했고, 결혼식 직후 비와 김태희의 소속사 측에서 손편지글과 함께 결혼 사진을 공개하면서 조금이나마 이날 결혼식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병준 = 하객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죠?

    ▲조광형 = 주로 가족과 친지 분들이 많았고요. 두 사람의 폭넓은 대인 관계를 고려하면, 연예계 인사들은 그야말로 소수 정예만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비의 무명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지오디 멤버들이 참석했고요. 비의 대부인 영화배우 안성기와 비의 스승으로 불리는 박진영 프로듀서도 얼굴을 비쳤습니다. 이외에도 김태희의 서울대 동문인 배우 이하늬, 가수 싸이, 노희영 YG푸드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병준 = 김태희씨가 취재진에게 보낸 손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나요?

    ▲조광형 = 우선 글씨가 참 예뻤고요. 갑작스런 소식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배운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앞으로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적었습니다.

    △이병준 = 감동적입니다. 정말 정말 비씨가 부럽네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자, 뉴스를 보니까, 두 분이 내일 신혼여행을 떠나신다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22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허니문 여행을 떠날 예정인데요. 향후 5일간 발리에 위치한 모처를 찾아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즐길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병준 = 두 사람의 명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생각되는데요. 화려한 치장을 하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빛나 보였던 결혼식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신혼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이 난데 없는 '욕설 논란'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님과 함께 - 최고의 사랑'이라는 프로그램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서인영의 '갑질 행태'를 폭로하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오른 겁니다.

    특히 이 글을 입증이라도하듯, 누군가 촬영한 서인영의 '욕설 동영상'이 동시간대에 퍼져 서인영의 방송 하차를 둘러싼 갖가지 억측과 루머가 나도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수 크라운제이와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춰온 서인영은 최근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상태인데요. 소식통에 따르면 서인영은 "크라운제이와 친구로 남는 게 좋겠다"며 제작진에게 먼저 하차 의사를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준 = 그러니까, 조기자님 말씀은 서인영씨가 방송에서 하차한 게 사실은 '욕설 논란' 때문일 수 있다, 그런 말씀인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서인영을 정면으로 저격한 이 글은 총 다섯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는데요. 거짓말로 치부하기엔 매우 상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 실제 스태프 중 한 명이 폭로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작성자는 그동안 촬영 내내 서인영과의 잦은 트러블로 너무 힘들었다는 속사정을 토로했는데요. 서인영이 촬영 하루 전날마다 스케줄 변경 요구를 하고, 두바이행 비행기를 탈 때 자신만 일등석으로 바꿔달라고 떼를 쓰는 등 매우 이기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두바이 현지에서 길을 통제해 발목이 잡힌 스태프들이 늦게 도착하자 서인영이 메인작가를 상대로 5분간 쌍욕을 퍼부었다는 사실도 폭로했는데요. 이 장면을 찍은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유포되는 바람에 서인영을 비난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병준 = 저도 동영상을 봤는데 실제로 욕설을 하는 모습이 찍혔더라고요. 이에 대해 본인은 뭐라고 해명을 하던가요?

    ▲조광형 = 서인영의 소속사는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은 서인영이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도중 격한 표현이 나온 상황이 찍힌 영상"이라며 소문처럼 스태프에게 욕설을 퍼부은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 현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고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마음 다쳤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병준 = 그러니까, 그 욕설은 누구한테 한 게 아니라, 그냥 혼잣말이었다는 얘기군요. 그러면 스태프가 올린 디스글은 어떤가요?

    ▲조광형 = 소속사는 "익명으로 게재된 글의 내용을 확인한 결과 서인영의 불찰이 맞고 현지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해 해당 글에 적시된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이병준 = 어허, 그게 다 사실이라면 서인영씨 이미지가 상당히 안좋아지겠는데요. 현재 서인영씨는 어떤 상태인 거죠?

    ▲조광형 = 서인영에 대한 '갑질 논란'이 커지면서 현재 SNS 계정을 폐쇄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외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일로 이미지 실추가 상당한 만큼, 방송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병준 = 그에 앞서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마녀사냥식으로 비난을 퍼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애당초 이런 논란의 불씨를 제공하지 않는 게 가장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지난해 검찰청 소속 검사와 결혼에 골인한 가수 김원준이 45세에 늦깎이 '아빠'가 됐습니다.

    김원준의 소속사 '쿨 컴퍼니'는 지난 20일 "김원준씨 부부가 19일 오후 9시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3.27kg의 건강하고 예쁜 딸을 얻었다"며 "자연분만으로 낳았고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14살 연하의 미녀검사와 화촉을 밝힌 뒤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던 김원준은 최근 가수 이재훈의 소속사인 '쿨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방송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김원준은 소속사를 통해 "늘 아껴주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생애 가장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한 아이의 아빠로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활발한 활동과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1992년 자작곡 '모두 잠든 후에'로 데뷔, '언제나', '세상은 나에게', '너없는 동안', '쇼(SHOW)'등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김원준은 현재 밴드 '베일(V.E.I.L)'을 결성해 활동 중입니다. 또한 강동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겸 학과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병준 = 오늘은 시작부터 계속 부러운 소식만 전해주시는군요. 아무튼 많이많이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