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제1원칙은 창의력과 덕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것"
  • ▲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동반성장론'의 아이콘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대선출마 선언 후 몸풀기에 나섰다. 첫 행보로 교육 현장을 방문하며 입시제도의 개혁 및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20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기 위한 미래 인재양성의 열쇠는 입시제도 개혁"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한국 교육박람회'를 방문해 "개혁의 제1원칙은 창의력과 덕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미래를 이끌 핵심역량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이라며 "육성하는 답은 우수한 교육에 있다. 교육의 양극화를 해결할 방안은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서울대학교 총장 시절 최초로 시행했던 지역균형선발제를 확대하고 계층균형선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엑스포럼의 대표 등 관계자와 EBS 조규조 부사장 등이 참석해 한국의 교육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관한 의견을 해 의견을 나눴다. 

    전날 정운찬 전 총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동반성장 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라며 "모든 준비를 끝냈다. 부족하지만 제가 앞장서겠다"고 대선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또한 경제·복지·교육·대북정책·정치혁신 분야로 나눈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제시했다. 

    이중 교육 부분에서는 "소득 불평등에 따른 교육의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라며 지역균형선발제의 확대 및 계층균형선발제 도입을 제안했다. 대학에 대한 투자는 증대하되 간섭을 없애고, 창의적 교육을 실시할 것을 공약했다. 

    아울러 "초중고교는 지·덕·체(知·德·體) 중심에서 체·덕·지 중심의 창의적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끌 핵심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