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들끼리 한번 해봐라, 쓰레기만 늘어날 뿐" 네티즌 조롱
  • 親文 진영 인사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 親文 진영 인사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야권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친문(親文, 친문재인) 진영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원 전 대표와 김동철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은 지난 5일 변호인을 통해 정청래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해 말 자신의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지원 대표와 김동철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지원, 언론도 제2의 3당 야합 시도 건다고... 제2의 3당 야합파들은 국민촛불에 의해 탄핵되고 박근혜 부역자들과 함께 역사법정에서 단죄될 것"

    "문재인 세력만 빼고 온갖 잡탕 다 끌어들여 친일부패연합당 만들자는 것"

    "김대중 빼고 다 모이자던 노태우 역할을 박지원이 하자는 거다"

    "진짜 기름장어는 국민외면당 박지원 대표다"

    "김동철 의원, 정신과 치료 받아라"

    경찰 측은 "현재 고소인의 대리인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정청래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정청래 전 의원은 즉각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원 대표의 문재인에 대한 모욕행위를 수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정청래 전 의원은 "내 트윗을 문제 삼아 나를 명예훼손 모욕행위로 고소했으니 우리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 국민으로서 박지원의 언행에 모욕감을 느끼신 적 있냐. 그런 국민들을 모아서 집단고발을 추진하겠다. 변호사와 상의해 조만간 박지원 고발단을 모으겠다."

    그러면서 "문재인에 대한 박지원의 모욕행위를 샅샅이 수집해 청래당 게시판에 올려달라. 나도 정의를 위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선거 때가 되니 또 다시 야권에선 정책이 실종되고 네거티브와 고소전이 판치는데 국민들이 이를 어떤 표정으로 바라볼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네티즌은 "쓰레기들끼리 (고소전) 한번 해봐라, 쓰레기만 늘어날 뿐이다"라고 야권을 조롱하기도 했다.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뉴데일리 DB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