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상공회의소
    ▲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 기업들이 올해 체감경기에 대해 지난해 설 명절과 비교해 볼 때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가 지난 9~18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 계획 등 ‘2017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19일 청주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과 비교한 올해 체감경기에 대해 충북지역 기업들의 41.8%가 ‘전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소 악화(34.2%)’와 ‘매우 악화(19.0%)’ 가 뒤를 이었으며 설 명절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기업들이 과반 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매우 악화’는 지난해에 비해 5.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53.2%)’하다는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다소 악화’를 응답한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3.5%p 증가한 34.2%를 기록했으며 악화된 원인으로는 대다수 기업이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72.0%)’, ‘원부자재 상승(20.0%)’ 등을 지적했다.

    명절기간동안 휴무일수는 ‘4일(68.4%)’에 이어 ‘3일(12.7%)’, ‘1~2일(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기업들은 ‘납기준수(60.0%)’등의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의 67.1%는 설 명절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여금은 정기상여금 형태(77.8%)이며, 그 규모는 기본급 대비 ‘0~50%(52.8%)’, ‘51~100%(24.5%)’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응답업체 79.7%는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으며 대부분이 생활용품(50.0%)과 식품(36.4%)이 주를 이뤘다.

    한편 상여금 및 선물 지급계획은 지난 설에 비해 각각 2.6%p, 2.1%p씩 감소한 수치로,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우리 회의소에서 지난 12월에 조사한 1분기 기업경기전망 결과와 마찬가지로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그 어느 때 보다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이라 소비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 까 걱정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