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 지지층 별로 주요 위협 선택 달라…북한, 美공공의 적 확인
  • 美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64%가 북한을 '트럼프 시대'의 주요 위협으로 꼽았다고 한다. ⓒ美퓨리서치 센터 관련 여론조사 결과화면 캡쳐
    ▲ 美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64%가 북한을 '트럼프 시대'의 주요 위협으로 꼽았다고 한다. ⓒ美퓨리서치 센터 관련 여론조사 결과화면 캡쳐

    미국인들이 ‘트럼프 시대’의 최대 위협이 될 요소로 테러조직 대쉬(ISIS)와 사이버 공격, 북한을 꼽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한 내용은 美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트럼프 시대 미국의 위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였다.

    ‘퓨리서치 센터’가 밝힌 데 따르면, 미국인들의 79%가 테러조직 ‘대쉬(ISIS)’가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사이버 공격’을 꼽은 사람은 71%, 북한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4%’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54%), 지구기후변화(52%), 중국의 영향력 확대(52%), 이라크와 시리아의 대량난민 발생(4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43%)을 꼽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 가운데 북한의 경우 64%가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고, 27%는 다소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북한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 사람은 7%에 불과했다.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느냐 공화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답변에 상이한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난민 발생의 경우 공화당 지지자들은 63%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30%만이 위협이라고 답했다.

    다만 북한의 경우 공화당 지지자 66%, 민주당 지지자 63%가 미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해, 북한은 미국인 전체의 ‘공적(公敵)’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퓨리서치 센터’는 이번 여론조사가 지난 1월 4일부터 9일까지 美전국의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